국립합창단 3·1절 기념음악회 <거룩한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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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명 국립합창단 3·1절 기념음악회 <거룩한 함성>
부제 뜨거운 봄날의 외침
일시·장소 2025.2.27.(목) 19:30,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티켓 가격 R석 30,000원ㅣS석 20,000원ㅣA석 10,000원
예매처 예술의전당ㅣ1668-1352  인터파크 티켓ㅣ1544-1555
공연 시간 약 80분(인터미션 없음)
공연 문의 국립합창단 02) 580-7000

 

 

 

“침묵 속에서 울린 함성, 희망의 노래가 되다”

국립합창단 3·1절 기념음악회 <거룩한 함성>은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과 희망을 담아낸 합창 음악극으로, 3·1절 정신을 기리며 세계 초연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일제강점기의 고난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존엄을 지켜온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에도 여전히 울림을 주는 화합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작품의 전반부는 일제강점기의 억압과 저항을 중심으로, 주인공 정옥분이 자신의 삶 속에서 겪는 시련과 갈등을 그린다. 일본의 가혹한 정책 속에서 사랑하는 약혼자와 헤어지고, 스스로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모습은 당시 시대의 고통을 생생히 되살린다. 후반부는 해방 이후에도 이어지는 정옥분의 삶을 통해, 상처를 품은 이들이 화합과 치유로 나아가는 여정을 조명한다. 하와이로 이주하여 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아이를 양자로 삼고, 새로운 세대에게 희망의 씨앗을 심어가는 과정은 인간의 의지와 회복의 힘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거룩한 함성>은 고통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인간의 내면적 외침과 존엄성을 상징한다. 부제 ‘뜨거운 봄날의 외침’은 긴 세월 동안 억눌려 있던 이들이 마침내 드러낸 간절한 염원과 해방의 기쁨을 표현한다. 이는 수많은 사람들이 고난 속에서도 견뎌낸 인내와 내재된 자유의 갈망, 그리고 울분을 토로한 고결한 외침을 함축한 것이다.

한국적 정서와 현대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작곡가 김민아, 오페라 · 뮤지컬 등 다채로운 작품을 통해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력을 구현하고 있는 대본 및 연출 김숙영, 대한민국 합창 음악의 위상을 선도하는 단장 겸 예술감독 민인기의 지휘로 역사의 숨결이 깃든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시놉시스]

“기억하라, 잊지 말라, 그리고 나아가라.”

정옥분은 일제강점기의 혼란 속에서 조국의 독립을 꿈꾸며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려 했던 한 소녀였다. 약혼자 강산과의 사랑은 그녀에게 희망이자 삶의 중심이었지만, 시대의 억압과 모진 시련은 그녀를 예기치 못한 여정으로 이끈다. 정옥분은 고난 속에서도 사랑과 희망을 가슴 깊이 품고, 그 힘으로 삶을 이어가며 인간 존엄의 본질을 증명해 나간다.

광복 이후에도 그녀의 고난은 끝나지 않았으나, 옥분은 하와이로 떠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며 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최철수를 양자로 삼는다. 최철수와 함께 옥분은 아픔을 딛고 자신만의 희망과 평화를 만들어간다. 현대로 이어지며, 옥분의 삶은 그녀의 손자 최강산의 소설을 통해 세상에 빛을 발한다. 최강산은 할머니의 여정을 기록하며 자신의 뿌리를 되새기고, 딸 은서와 함께 과거와 현재를 이어가는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이 작품은 단순한 단순한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고통과 억압 속에서도 존엄을 잃지 않은 인간의 의지와 희망이 세대를 넘어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보여준다.

 

[프로그램]

1. 이제는 소설도 한류
2. 꿈꾸는 자의 노래
3. 꽃신
4. 오빠생각, 그래도 우리는
5. 구두 공장
6. 너는 어찌, 나는 이미..
7. 내가 살던 고향
8. 낯선 땅 낯선 사람 그래도 너를 만나
9. 구두공장_ 나는 엄마
10. 날 기억하는가?
11. 저자를 심판하라!
12. 나는 기다립니다 늘 그렇듯
13. 내 할머니의 이야기
14. 거룩한 함성

※ 상기 프로그램은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제작진 및 출연진]

지휘ㅣ민인기(국립합창단 단장 겸 예술감독)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졸업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졸업
미국 뉴욕대(NYU) 졸업 (석사, 합창지휘)
미국 남가주대(USC) 졸업 (박사, 합창지휘)
수원시립합창단, 울산시립합창단, 강릉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역임
호남신학대학교 음악학과 교수, 단국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역임
서울시, 부산시립, 대구시립, 광주시립, 안산시립, 고양시립, 부천시립, 청주시립, 원주시립, 용인시립, 당진시립, 프리마돈나앙상블, 프리모칸탄테, 부산솔리스트앙상블 등 객원지휘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서울시향, 수원시향, 울산시향, 청주시향, 강릉시향, 강남심포니, 국립경찰교향악단, 키예프방송교향악단, 프라하심포니에타 등 협연지휘
한국합창지휘자협회 직전 이사장
현) 국립합창단 단장 겸 예술감독, 한국합창총연합회 이사, 한국교회음악협회 이사

 

작곡ㅣ김민아

아름답고 다양한 색채의 화성적 음향을 통해 폭넓은 합창의 스펙트럼을 만들어가고 있는 작곡가 김민아는 서울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과정을 통해 작곡을 전공하였다. 1999년부터 성가 합창을 작곡하기 시작한 이후 한국 가곡은 물론, 뮤지컬, 오페라, 칸타타 등 다양한 장르로 창작 영역을 확장하며 150여 곡이 넘는 작품을 발표하였다.

그의 작품은 현대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접목시켜 화려하면서도 세련된 화성의 사용과 텍스트를 극대화한 극적 장치를 통해 청중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달한다. 2022년 발표한 “별 헤는 밤”에서는 윤동주 시의 깊은 감성 위에 라흐마니노프의 선율을 얹어 한국적 정서를 현대적 감각으로 매우 세련되게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고, 음악극 “Green People”과 같은 극적 요소가 강조된 실험적인 작품들로 그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였다. 무용과 풍물이 더해진 합창극 “West and East”에서는 우리나라의 전통 설화에 현대적 감각의 음악적 장치들을 더해 새로운 합창의 지평을 열었다.

국립합창단 위촉 작곡가로 활동 중인 그는 서울시합창단을 비롯한 전국 각 시립합창단과 오페라단, 시립교향악단의 위촉을 통해 더욱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현재 한국합창작곡가회 부회장과 한국교회음악합창작곡가회 이사로서 한국 합창음악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으며, 연세대학교, 협성대학교, 서울신학대학교를 거쳐 현재 총신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한국 합창음악계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대본 · 연출ㅣ김숙영

한양대학교 성악과 졸업 및 동대학원 졸업, 연극과 박사과정

아리조나 주립대학 음악공연예술학 (오페라/뮤지컬) 복수전공 석사취득

음악극 연출 석사과정 뉴욕 브로드웨이 워크샾 씨어터 무대 디자인 및 연출과정, 미국 코퍼스타 컴퍼니 상임 음악감독 및 연출

오페라 <나비부인>, <사랑의 묘약>,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카르멘>, <라보엠>, <마술피리>, <토스카> 외 다수 작품 연출

창작뮤지컬 <뮤직 쉐프>, <아빠 이야기> 등 대본 및 연출

창작오페라 <허왕후>, <해녀>, <가버나움> 등 대본 및 연출

국립오페라단 <라보엠>, <사랑의 묘약>, 서울문화재단 <카르멘>, 부산문화재단 <카르멘>,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나비부인>, <토스카>, <허왕후>, 서울오페라페스티벌 <나비부인>, <사랑의 묘약> 외 다수 연출

2024 국립오페라단 오페라어워즈 연출가상

현) 세종대학교 성악과 겸임교수, 서울사이버대학교 성악과 대우교수

 

정옥분 역ㅣ소프라노 조선형

프랑크푸르트음악대학 성악과 최고연주자과정
밀라노베르디국립음악원 성악과 석사
2012년 스페인 빌바오 국제 성악 콩쿠르 여자부문 우승
2010년 한국음악협회 신인상
2009년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콩쿠르 1위, 관중상, 파리아카데미상

 

강 산 역ㅣ테너 박의준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Italy Donizetti Academia diploma
제13회 성정음악콩쿨 동상
한양대학교 오페라 <Die Zauberflöte> 타미노역, 서울시향 정명훈 지휘 오페라 <Tristan und Isolde> 멜로트역,
오페라 <Idomeneo> 및 <La Bohème> 단역 출연
한양윈드오케스트라, 과천아카데미오케스트라, 인천시향 등 다수 오케스트라와 협연
현) 국립합창단원

 

최강산 역ㅣ배우 차인표

서울국제도서전 홍보대사
포르테 하이브리드 LPi 홍보대사
제2회 고양국제어린이영화제 교류협력대사
한국방문의해 명예 홍보사절
MBC 22기 공채 탤런트

 

합창ㅣ국립합창단

국립합창단은 우리나라 합창음악의 전문성과 예술성 추구를 위해 1973년에 창단되어 전문 합창단으로서 50년간 합창음악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선도해왔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프로 합창단으로 2000년 3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술 단체로 독립, 재단법인으로 재발족하여 매년 4회의 정기공연과 60여 회의 기획공연, 지역공연, 해외공연, 외부출연, 공공행사 등 다양한 성격의 공연 및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립합창단은 중세음악부터 현대음악, 창작음악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유명 합창곡 및 한국 가곡, 민요 등 모든 장르의 합창음악을 폭넓게 소화해 내고 있다. 더불어 한국 고유 합창곡 개발 및 보급, 한국적 특성을 살린 창법, 해석법의 정립 등에 힘을 기울여 합창음악 발전에 지대한 업적을 남기는 것은 물론 합창의 저변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창작곡 발굴에 있어서는 대규모 칸타타 위촉 및 소품 창작곡 공모 등을 실시하여 우수한 창작품들을 발굴하는 취지의 프로젝트 등으로 한국합창음악계의 바람직한 방향과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2024년 1월, 제12대 단장 겸 예술감독으로 민인기 지휘자가 임명되어 음악적 사명과 예술적 비전을 균형 있게 구현해나가며, 합창의 대중화 및 합창음악의 질적 수준을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세계 유수 합창단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최고 수준의 연주 기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을 비롯한 세계 무대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는 등 한국합창의 세계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협연ㅣ월드비전 합창단

월드비전 합창단(舊 선명회어린이합창단)은 1960년 8월 창립 이래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지구촌 어린이들을 위해 노래하고 있다.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 남겨진 아이들을 돕기 위해 시작된 월드비전(창립자 Bob Pierce)의 어린이 구호 사명을 실천하며, 월드비전 홍보대사로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어린이합창단으로 1978년 영국 BBC 주최 세계합창경연대회 최우수상 수상, 2013년 필리핀 Andrea O. Veneracion Choral Festival Folk Music 대상, 2016년 헝가리 칸테무스 국제합창 페스티벌 3관왕(그랑프리, 합창단경연대회 부문 금상, 민속음악부문 청중투표 1등상) 석권 등 해외에서도 실력을 인정 받았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홍혜경, 세계3대 카운터테너 이동규, 뉴욕타임즈가 극찬한 소프라노 강혜정 같은 유수한 성악가를 배출한 산실이기도 하다.

월드비전 합창단은 연중 다수의 정기/기획/초청/해외연주 뿐 아니라 세계어린이합창제 무대를 통해 단원들의 폭넓은 연주 활동을 지원한다. 2018년, 빈 소년 합창단 최초의 아시아인 지휘자이자 여성 지휘자로 알려진 김보미 지휘자가 상임 지휘자로 취임한 후 현재는 예술감독으로 월드비전 합창단의 오랜 역사 위에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내고 있다.

 

관현악ㅣ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한국을 넘어 국제 음악 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오케스트라다. 1985년 한국 최초의 민간 오케스트라(구.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로 출범하여 2001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술단체로 지정된 후 관현악, 발레, 오페라를 아우르는 ‘극장 오케스트라’로서 음악적 가치를 높였다. 2022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로 명칭을 변경함으로 한국 교향악 역사의 상징과도 같다.

한국 1세대 지휘자 홍연택으로부터 7대 예술감독인 다비트 라일란트에 이르기까지 ‘유연과 참신’이란 정신 아래 폭넓은 레퍼토리로 한국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정통 클래식은 물론 영화와 게임, 온라인 공연 등 연 100회 이상의 다채로운 무대로 클래식 저변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국내 오케스트라 최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진출 및 3D 입체 음향 도입과 더불어 미술, 문학 등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으로 클래식 음악 감상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미래 세대 육성을 통한 클래식 음악의 지속가능성도 모색한다. 있다. 특히 KNSO국제지휘콩쿠르와 KNSO국제아카데미를 통해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동반성장을 도모하며,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미국작곡가오케스트라(ACO) 등 국제적인 기구와 협력하며 한국 클래식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음반으로는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 레이블인 데카를 통해 발매한 ‘브람스 교향곡 1번, 최성환 아리랑 환상곡’(2019)을 발매했고, 같은 레이블로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2017)을 내놓으며 그 해 미국 브루크너 협회로부터 ‘올해의 음반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