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한민족합창축제

광복 73주년을 기념한 <2018 한민족합창축제>는 세계유일의 분단국가로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염원하고 한민족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로, 2015년 광복 70주년에 처음 개최되었으며,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였다. 올해 <2018 한민족합창축제>에는 국립합창단과 북경한인소년소녀합창단(중국), 서울대학교남가주동문합창단(미국), 중국조선족항일가요합창단(중국), 프랑크푸르트한인합창단(독일), 하노이한인여성·어린이합창단(베트남)과 함께 다양한 레퍼토리로 풍성한 협연 무대를 선사한다. 더욱이 올해는 남북한 정상회담을 비롯하여, 오랜 통일의 염원을 담은 교류가 국가적으로 활성화되면서 한민족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합창 무대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창작칸타타 <광야(曠野)의 노래>는 일제치하의 절망적이었던 위안부 소녀의 아픔과 슬픔, 그리고 자유와 평화의 세상을 염원하는 의지를 노래한 작품이다. 우리 귀에 익숙한 한국민요와 우리 정서에 맞는 선율들을 통해 청중들에게 쉽게 다가가고 공감할 수 있는 노래가 되도록 했고 어두운 시대상을 현대적이면서 토속적인 색채로 풀어냈다.

재편성 초연하는 판타지 <아! 대한민국>은 태극기의 4괘의 의미를 풀어 우리 한민족의 이상, 대한민국의 무궁한 번영과 발전을 노래한 작품으로, 광복을 외치며 힘차게 흔들었던 태극기, 우리의 역사와 얼이 담긴 태극기에 주목하였다. 건, 곤, 감, 리 등 9곡으로 민족의 애환과 역경, 그리고 이를 극복한 민족의 강인한 생명력, 더 나아가 통일을 향한 우리의 의지를 한 목소리로 노래한다. 한국인의 기상과 창조성을 나타낸 ‘건(하늘, 봄)’, 풍요한 삶의 터전과 고요한 민족의 숨결을 노래하는 ‘곤(땅, 여름)’, 강인한 생명력의 ‘감(달, 물, 겨울)’, 광명과 발전의 뜻의 ‘리(해, 불, 가을)’로 해석하여 민족의 애환과 역경, 그리고 이를 극복한 민족의 강인한 생명력, 나아가 통일 미래를 향한 염원을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