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합창단 제167회 정기연주회 베르디 레퀴엠
공연명 | 부산시립합창단 제167회 정기연주회 베르디 레퀴엠 |
공연일 | 2017년 06월 17일(금) |
공연시간 | 오후 7시 30분 |
티켓가격 | R석 20,000 원 ㅣ S석 10,000 원 ㅣ |
공연장소 |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
출연 | 지휘 l 구천 출연 l 소프라노 오미선,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진성원, 베이스 박기현 합창 l 국립합창단, 부산시립합창단 협연 l 부산시립교향악단 |
공연문의 | 부산시립합창단 051)607-3115.3116 |
프로그램
베르디는 19세기 이탈리아 오페라를 최고의 위치에 올려놓았고, 특히 그가 추구하던 Bel canto (아름다운 노래)의 이상을 자신의 작품에서 한껏 실현시키고 있다. 그의 말년에 작곡되어진 은 Bel canto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 작품이다. 이 곡은 원래 1863년 존경하던 선배 작곡가 로시니(Gioachino Rossini)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12명의 작곡가와 함께 작곡에 착수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 때 유일하게 작곡되어진 곡이 의 마지막 부분 “Libera me”였다. 이후 1873년 베르디가 늘 존경하고 애국심이 남달랐던 알렉산드로 만초니가 세상을 떠나자 그를 추모하기 위해 전 곡을 완성하여 1874년 성 마르코 성당에서 베르디 자신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은 죽은 이를 위해 드리는 미사곡으로 로마 기독교의 전례에 사용되었으며, 오라토리움 음악의 한 장르에 속한다. 이 곡은 살아있는 어떤 사람도 피할 수 없는 죽음 앞에 자신의 처지를 바로 알도록 해주는 장차 도래할 일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베르디는 심판에 대한 두려움을 “Dies irae”와 “Libera me”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베르디는 존경했던 로시니와 만초니의 죽음, 두 자녀와 부인을 잃었던 슬픔을 아름답게 승화시켜 이라는 걸작을 탄생시켰다. 작품 곳곳에 배어있는 그의 깊은 신앙심은 애절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율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죽은 이들에 대한 애틋한 사랑과 인간의 나약함을 신께 간절히 호소하는 부분을 통해 느낄 수 있다. 은 세계 여러 곳에서 대규모 편성에 의해 연주되어지고 있다. 풍부한 화성의 색채감과 아름다운 대위 선율, 다양한 오케스트레이션의 뛰어난 구성력을 지닌 음악적 에너지는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할 것이다.